미스트, 안개보다 더 무서운 건 인간이었다.
충격의 엔딩, 그리고 인간의 본성
정신 차리고 보니 크레디트 올라가고 있고, 손은 멈춰있고, 심장은 쿵쿵
이상하게 오래도록 남는 영화가 있는데요,
바로 오늘 얘기할 영화가 그런 작품입니다.
1. 안개가 짙게 깔린 어느 날 아침,
슈퍼에 장 보러 갔던 사람들이 도무지 상상도 못 한 상황에 갇히게 되죠.
밖에는 뭔가 괴상한 ‘그것’이 돌아다니고,
안에서는 점점 불안해지는 사람들의 심리가 폭발하면서
진짜 ‘지옥’이 펼쳐지는 느낌...
특히 마지막 엔딩… 아 그건 진짜 말 못잇죠!!
보고 나서 며칠 동안 기분 이상했던 영화였습니다…
2. 괴물보다 더 무서운 인간의 민낯…
이 영화 보면 딱 느껴지는 거 있죠.
‘진짜 괴물은 밖에 있는 게 아니구나…’
안갯속에서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공포도 무섭지만,
슈퍼 안에서 점점 미쳐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소름 끼칠 정도였습니다.
정신적인 공황 상태에서 이성이 무너지니까,
그 틈을 타서 누군가는 신을 팔고, 누군가는 폭력을 정당화하고…
이래서 인간 심리 묘사 잘하는 영화는 오래 남는 듯… 진짜 리얼했어요.
3. 여긴 지옥이다… 아니 슈퍼다
장소 자체가 폐쇄된 공간이라는 게 핵심이죠.
슈퍼마켓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이
갑자기 가장 위험한 ‘감옥’이 돼버리는 느낌?
사람들이 몰리니까 공포도 몰리고, 불신도 커지고, 결국 파국으로 향합니다.
영화 보면서 “저기 안에 안 갇혔으면 차라리 나았을지도…” 싶더라고요.
답답하고, 무기력하고, 어떻게 해도 탈출구가 안 보이는 그 느낌…
정말 연출 미쳤습니다.
4.숨이 턱 막히는 ‘그’ 장면…
이 영화는 진짜 엔딩 맛집입니다.
호불호 갈릴 수는 있지만, 그 감정의 여운은 진짜 말로 설명 안 됨…
그 결단, 그리고 그 뒤에 벌어지는 반전…
저도 “에이 설마 이러겠어?” 했다가 그 장면에서 입틀막…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 다시 봐도 충격은 여전해요.
감독이 일부러 관객 멘붕 오게 만든 듯한 느낌
근데 진짜 오래 기억 남는 건 그런 엔딩 아닌가요?
5. 괴물은 살짝 아쉽지만… 그러나 그게 중요할까?
사실 괴물 자체 묘사는 요즘 기준으로 보면
살짝 아쉬운 퀄리티일 수도 있어요.
근데 신기하게도 별로 신경 안 쓰이더라고요?
포인트는 괴물의 디자인보다는,
그 괴물이 만들어내는 인간의 반응에 있었던 거죠.
괴물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존재로 인해 인간이 어떻게 변해가는가…
이게 진짜 공포 포인트였습니다.
6. 종교, 집단, 불안… 은근히 철학적임
가만 보면 미스트는 그냥 괴수 영화가 아니에요.
종교에 빠진 인간이 얼마나 위험해질 수 있는지,
집단이 얼마나 광기를 부추길 수 있는지,
그리고 사람은 왜 그렇게 불안에 약한지를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요.
‘신은 벌을 내린다’며 희생을 요구하는 그 장면… 지금 생각해도 끔찍…
7. 진짜 엔딩, 원작도 똑같이 끝나요?
아닙니다! 원작은 오히려 조금은 열린 결말 느낌이에요.
영화는 감독이 완전히 독자적으로 각색해서
이 정도로 충격적인 엔딩으로 만든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영화만의 힘이 있었던 거겠죠…
8. 괴물은 뭐였을까요? 그냥 상징적인 존재인가요?
군사 실험 중 열린 차원에서 넘어온 괴생명체라는 설정인데요,
사실 그 정체보다도 "괴물로 인해 벌어지는 인간의 반응"이 더 중심인 듯!
정말 중요한 건 괴물이 아니라 인간들 사이의 갈등이었습니다.
9. 아이랑 보기엔 무리겠죠?
음… 분위기 진짜 무겁고, 잔혹한 장면도 많고,
무엇보다 심리적으로 엄청 불편한 영화라서
개인적으로는 절대 아이랑 보기 비추합니다..
혼자 몰입해서 보는 걸 강추드립니다!
10.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오래 기억나는 것
'이 상황에 내가 있었으면…'이라는 상상에서 시작된 공포였어요.
괴물은 멀리 있는 것 같아도, 사람들 사이에서 도는 의심과 두려움은
바로 지금 현실에도 존재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더 찐하게 남는 거 같아요.
감독도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더라고요.
그 말 들으니까 더 와닿았습니다.
단순한 괴수 영화 아니고, 꽤 철학적인 공포였다는 거…
(마무리)
영화 보신 분들은,
어떤 장면에서 가장 충격이셨는지,
혹은 아직 못 봤다면 이 글 보고 궁금해지셨는지!
공감하신다면 댓글 좋아요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