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꿈이 뒤섞이면 어떻게 될까. 그 꿈이 너무 진짜 같아서 깨고 싶지 않다면?
진짜 그 꿈 안에서 살 수 있다면? 이런 상상 한 번쯤 해보셨죠…
영화 인셉션은 그걸 아예 논리적인 시스템으로 만들어버렸단 말이죠.
처음 봤을 땐 그냥 "와 장면 멋지다~" 이랬는데
시간 지나고 다시 보면 볼수록… 깊이가 어마무시.
줄거리도 복잡하고, 등장인물들 얽히고, 다중 꿈 세계까지…
보는 내내 멍 때렸다가, 엔딩에서 또 "어 그게 무슨 뜻이지?
1. 인셉션은 도미닉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꿈속 세계에 들어가 정보를 빼내는
‘익스트랙터’라는 설정으로 시작돼요.
근데 이번 미션은 반대, 생각을 심는 ‘인셉션’을 하라는 거죠.
그걸 의뢰한 건 일본 재벌 사이토, 대상은 경쟁사 CEO 피셔.
한 사람의 무의식에 생각을 주입해 회사를 해체하게 만드는 게 목표인데요,
이게 진짜 말도 안 되는 작업이라 정말 미친 팀플이 필요합니다.
2. 코브는 이 미션을 성공해야만 해요.
왜냐면… 미국 입국 금지 상태거든요.
가족한테 돌아가기 위해선 이번 판을 무조건 성공시켜야 돼요.
그래서 아리아드네, 아서, 임스, 유서프 등 멤버들을 하나씩 모아서
드림팀을 구성합니다.
이 멤버들이 각자 꿈의 설계, 위장, 안정성 담당이라
하나라도 삐끗하면 다 말아먹는 구조죠.
3. 이 영화의 미친 포인트는 바로 다층 꿈 구조입니다.
꿈속의 꿈, 그 안의 꿈… 이걸 계속 내려가야 하거든요.
그리고 그 깊이마다 시간의 흐름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타이밍에 어떤 레벨로 올라와야 하는지가 핵심 포인트!
그 와중에 고속도로에서 차 추락하는 장면, 호텔 무중력 장면,
설원 액션까지 비주얼 미쳤고요, 진짜 예술입니다.
4.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말이라는 존재입니다.
코브의 아내로,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이에요.
근데 문제는 코브의 무의식 속 말이 계속 방해를 해요.
이 여자는 그냥 감정적인 기억이 아니라, 무의식의 죄책감이 구체화된 형태라서
꿈이 깊어질수록 말의 존재도 더 위험하게 다가와요.
이 부분에서 진짜 심리극 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5. 그리고 꿈속에서 깨어나는 방법도 독특합니다.
죽거나, 킬코드처럼 ‘킥’을 이용해 현실로 돌아와야 하죠.
하지만 이 킥도 레벨마다 타이밍이 맞아야 하니까
뇌 깨질 것 같은 수학적인 계산이 필요합니다.
호텔에서 무중력 킥 타이밍 맞추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 설원 레벨에서의 희생까지…
액션에 철학이 담겨있는 유일무이한 영화랄까?
6. 코브가 집으로 돌아와서 팽이를 돌리죠.
근데 중요한 건 팽이가 아니라, 코브가 아이들을 바라봤다는 점.
꿈이든 현실이든, 자기가 원하는 걸 찾은 순간이란 거죠.
그래서 더 여운 남는 엔딩이었습니다.
영화에선 팽이가 현실을 구분하는 ‘토템’으로 나오지만,
코브가 마지막에 팽이를 보지 않고 아이들을 보러 간다는 게 핵심이에요.
즉, 현실인지보다 마음이 머무는 곳이 현실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거죠.
7. ‘림보’는 도대체 뭐예요?
꿈을 너무 깊게 들어가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가는 공간이에요.
자아가 붕괴되면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 못하게 되는 그곳.
코브와 말이 그곳에서 수십 년을 살았던 게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배경이에요
.
8.인셉션은 한 번 보고 끝내기엔 너무 아깝고요,
감독이 의도적으로 빈 공간을 남겨둬서,
관객들이 스스로 상상하고 해석하게 만든 작품이라서
각자 자기만의 해석을 가지는 것도 재밌죠!.
디카프리오의 미친 연기, 한스 짐머의 무게감 있는 음악,
그리고 놀란의 시그니처 연출까지 더해져서
진짜… 왜 아직도 회자되는지 알겠더라고요.
(마무리)
여러분은 인셉션 보면서 어떤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으셨나요?
혹시 해석이 달랐던 부분이나,
팽이에 대한 여러분만의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주셔요.
공감하신다면 좋아요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