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브 오웬의 시크한 범죄자 ,
덴젤 워싱턴의 능글맞은 협상가,
진심, 캐릭터들 케미만으로도 이 영화 빛이 난답니다.
아마 다 보고 나면 머릿속에 물음표 하나는 꼭 남을걸요.
감독이 스파이크 리라는 사실도 약간 충격이었어요...
평소에 사회문제 진중하게 다루던 감독님이
요런 치밀한 범죄극을 만들다니,
근데 또 보면 볼수록, 사회적 메시지까지 은근히 녹여져 있어서
그냥 단순한 은행강도 영화가 아니랍니다.
1. 강도는 있는데, 강탈은 없다?
첫 장면부터 클라이브 오웬이 관객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하죠.
"나는 완벽한 강도극을 계획했고, 성공했지."
근데? 2시간 동안 누가 돈을 훔쳤는지, 뭐가 사라졌는지
정작 우리는 아무것도 못 본 느낌이랄까?
진짜 말 그대로 '인사이드 맨'이 뭔 뜻인지
영화 끝나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2. 캐릭터들이 그냥 명품입니다…
이 영화, 배우 맛집입니다.
덴젤 워싱턴은 경찰이긴 한데 너무 사람 냄새 나서 좋았고
클라이브 오웬은 묘하게 무서운데 또 매력 있고
조디 포스터는 와 이 언니 뭐야 싶답니다.
캐릭터 각각이 개성이 너무 뚜렷해서
대사 하나, 눈빛 하나도 모두들 살아서 꿈틀거립니다.
3. 타임라인 구조가 미쳤다…
이 영화의 편집 구조가 꽤 독특한데요,
현재-과거-미래가 막 얽히듯 이어지면서
계속해서 이거 어떻게 풀리려나 궁금증을 자극하는 방식이에요.
중간중간 인터뷰처럼 등장하는 장면들은
사건 이후 경찰 조사처럼 보이는데…
그게 또 스토리랑 맞물리면서 퍼즐 조각처럼
딱딱 끼워 맞춰지는 게 예술입니다.
4. 은행강도물이지만, 그냥 범죄물이 아님!
누가 누굴 속이는 건지,
거대한 은행과 권력자들의 비밀이 뭐였는지,
보다 보면 이 영화, 범죄극이라기보다
사실은 양심과 권력에 대한 이야기였단 걸 알게 됩니다.
스파이크 리 감독 특유의 사회적 시선이
이 안에서도 은근히 스며들어 있어서요.
5. 반전이란 이런 것이다!
엔딩 진짜 손뼉 쳐야 합니다
이걸 이렇게 끝낸다고 싶은 그 완벽한 마무리.
약간 <오션스 일레븐>에서 오는 통쾌함과
<프레스티지> 느낌의 여운까지 쫘악 깔린 그런 결말입니다.
소름 포인트도 있고, 속 시원한 포인트도 있어서
영화 다 보고 나면 혼자서 박장대소하게 됩니다.
6. 여운 남는 영화
요즘 영화처럼 자극적인 액션이나 CG는 없지만,
잔잔하게 흐르면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말도 못 하게 매력적입니다.
보고 나면 머릿속에 계속 맴도는 장면들, 대사들...
특히 마지막 반전의 그 '심쿵 포인트'는 두고두고 생각납니다!
그냥 평일 저녁, 와인 한 잔이랑 같이 보기 딱 좋은 느낌
여운 남는 영화 찾고 계셨다면
진심 강력 추천하겠습니다!
(마무리)
다 보고 나면 생각보다 많은 걸 생각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나는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하는 고민도 들고
여러분은 영화 속 어떤 인물이 제일 인상 깊었는지 궁금해요!
공감하신다면 댓글 좋아요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