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건 말이 안 됐어요.
비행기 안에서, 내 딸이 사라졌는데…
그 누구도 딸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하니까요.
‘플라이트 플랜(Flightplan, 2005)’은
한정된 공간이라는 제약 속에서
어떻게 이런 스릴을 뽑아낼 수 있을까 싶은 영화였습니다.
엄마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점점 무너져가는 여주인공을 보면서
“혹시 진짜 정신이 이상한 걸까?”
“아니야, 뭔가 이상해”
계속 머릿속에서 충돌이 생기는 스토리 흐름…
어느 순간부터는 보는 사람까지 헷갈리게 만드는 그 심리전이
진짜 이 영화의 묘미입니다.
1. 배경과 설정
비행기 한가운데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조디 포스터가 연기한 ‘카일’은 최근 남편을 잃은 상황에서
딸과 함께 남편의 시신을 싣고 독일에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해요.
근데 그 비행기 안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딸이 사라져 버렸음…
진짜 소름 돋는 상황
2. 아무도 딸을 못 봤다고?
당연히 딸이 있어야 할 자리에 없고,
승무원, 기장, 다른 승객들까지 전부
“그런 아이 본 적 없다”라고 말합니다.
설상가상으로 탑승 기록에도 딸 이름은 없음.
심지어 카일의 정신 상태까지 의심받기 시작합니다…
3. 의심과 불안의 나락
비행기 안에서 카일은 점점 몰립니다.
사람들은 점점 그녀를 미친 사람 취급하고,
그녀는 딸이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비행기 구석구석을 뒤지고, 불법적으로 시스템에 침투하기도 해요.
그 상황에서 마주치는 시선들 숨 막힙니다.
4. 비행기라는 폐쇄 공간
보통 영화는 쫙 펼쳐진 배경에서 스케일감을 자랑하잖아요?
근데 이 영화는 반대예요.
비행기라는 닫힌 공간,
탈출도 없고 구조도 어려운 상황이니까
심리적으로도 폐쇄감이 배가됩니다.
이게 곧 공포로 바뀌는 지점.
5. 누구도 믿을 수 없다
카일은 점점 누가 편인지, 누가 적인지 혼란에 빠져요.
승무원조차 이상하고, 기장도 미적지근하고,
한 명뿐인 ‘믿을 만한 사람’도 뒤통수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함.
관객도 자연스레 의심모드 ON됩니다
6. 반전의 복선
중반부터 슬슬 “이거 진짜 딸이 없었던 걸까?”
라는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미묘하게 흘리는 단서들이 있어요.
스치듯 보여주는 표정,
의미 없어 보였던 대사 하나하나가
나중에 다 연결돼서 “헐…” 하게 됩니다.
7. 엄마의 집념
카일은 절대 포기하지 않아요.
모두가 등을 돌려도, 딸이 있다는 걸 스스로 믿고
끝까지 밀고 나갑니다.
그 절박한 엄마의 본능이
영화를 감정적으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죠.
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쫄깃...
8. 밝혀지는 진실
마지막에 진실이 밝혀지면서
“아 이 영화, 그냥 심리극 아니었네?”
하면서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그 끝맺음도 아주 시원하게 정리돼요.
답답했던 모든 복선이 탁! 풀리는 기분.
긴장감 풀리는 순간, 무릎을 탁 칩니다!
(마무리)
‘플라이트 플랜’은 단순한 실종 사건을 다룬 영화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당신 미쳤다”라고 말하는 상황에서
자신만의 진실을 믿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한 사람의 이야기.
폐쇄된 비행기라는 공간은 관객의 숨통도 조이게 만들고,
그 안에서 점점 터져 나오는 긴장감과 감정선이
영화를 꽉 채워줍니다.
엔딩까지 보고 나면
“아, 그래서 그 장면이 있었구나…” 하면서 다 연결되고요.
조디 포스터의 몰입감 있는 연기 덕분에
내가 비행기 안에 같이 타 있는 기분까지 들 정도였답니다.
스릴러 좋아하는 분들, 무조건 보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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