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 소제”라는 이름... 뭔가 혀 끝에서 사라지는 그 낯선 발음.
이 영화 모르면, 영화 덕후들 사이에서 대화 진입 자체가 힘들다고요.
그냥 범죄 영화라기엔 너무 정교하고,
심리 스릴러라기엔 너무 감각적이에요.
95년도 영화가 어떻게 이렇게 뽀송하게 살아남았냐고 묻는다면,
“이 영화는 진짜로... 천재가 만든 거다”
처음 보는 사람한텐 120분이 순삭이고요,
두 번 보면 새로운 퍼즐들이 맞춰지기 시작하고요,
세 번째부턴 감독한테 사과하고 싶어 질걸요?
1. 다섯 명의 용의자, 근데 진짜 범인은?
경찰서에서 시작하는 이 영화,
처음엔 “그냥 범죄 조직 하나 조사하나 보다~” 싶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갑니다.
다섯 명의 범죄자들이 잡혀와서 조사를 받는데,
뭔가... 전부 다 수상해
근데! 제일 약해보이고 쭈굴쭈굴한 "버벌 킨트"가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영화는 점점 미친 전개로 휘몰아쳐요.
이거, 그냥 경찰서에서 끝날 얘기가 아니더라고요!
2. 이야기의 퍼즐, 전부 버벌이 만든 건가요?
자, 버벌 킨트가 경찰한테 이야기하는 장면들.
“카이저 소제라는 전설의 범죄자가 있다~” 하며
마치 동화책 읽듯이 얘기하는데요!
근데 이상하잖아요. 너무 자세하고, 너무 생생해.
이 사람 정말... 목격자 맞아요?
보면 볼수록 이 이야기 자체가 누군가에 의해
정말 조작된 허구처럼 느껴지는 거 있죠.
그런데 그 허구에 우리가 휘둘리고 있다는 게...
3. 카이저 소제, 진짜 있는 사람 맞아요?
영화 내내 “그는 전설이다”, “존재 자체가 불분명하다”
이런 식으로 묘사되는데요,
이게 진짜 미치도록 궁금하게 만듭니다.
진짜 있긴 한 걸까?
아니면 그냥 만들어진 괴물?
마지막 5분에 모든 퍼즐이 맞춰지면서
그 이름의 무게감이 화면을 뚫고 튀어나와요.
눈치챘다? 절대 눈치 못 채고 마지막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4. 관객도 당하는 '심리 게임', 그래서 더 미쳐요
이 영화의 미친 점은요, 관객을 정말히 '속여버린다'는 거죠.
단순히 반전 하나로 “와”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보고 나면 “헉... 나 완전 낚였네?” 하게 만든다니까요.
감독이랑 각본가가 진짜 교활하게
우리 머리 위에 한참 떠있던 힌트를 그냥 무시하게 만든 셈이죠.
그러니까... 연출이랑 편집이 찢었다는 말밖에 못 하겠어요
5. 대사 하나, 종이 하나… 모두 복선이었다고요?!
자잘한 디테일 하나하나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죠.
버벌이 앉아서 얘기하는 주변의 벽에 붙은 마구잡이 메모들,
테이블 위에 놓인 커피 컵, 다른 사람들은 무심코 넘기지만,
나중에 보면 전부 떡밥이었어요!
이 정도로 ‘페이크와 복선’이 치밀하게 짜인 영화는
정말 몇 개 없어요..
그니까... 두 번은 꼭 보셔야 해요. 제발
6. 유주얼 서스펙트 = 영화계의 마술
이 영화는 마치 잘 짜인 마술 같아요.
눈앞에서 다 보여줬는데, 아무런 생각을 못하고
우리가 스스로 외면한 것들로 반전을 완성시킨다고요...
보면서 머리만 뒤통수 맞은 게 아니라,
마음까지 훅~ 들어온 느낌.
마지막 장면에서 커피 컵이 바닥에 떨어질 때,
우리는 동시에 이 영화한테 무릎 꿇게 됩니다.
진짜... 이거 너무 잘 만든 거 아니냐고요!
7. 유주얼 서스펙트, 알고 보면 더 궁금한 포인트들!
카이저 소제는 왜 그렇게 무섭게 느껴지죠?
화면에 많이 안 나옴에도 불구하고,
모든 캐릭터를 지배하는 존재로 묘사되니까요!
제목이 왜 'Usual Suspects'인가요?
'늘 의심받는 평범한 범죄자들'이라는 뜻인데요,
결국 진짜 범인은 평범하지 않았단 사실이 반전으로 작용합니다.
이 제목이야말로 이 영화의 첫 번째 트릭!
8. 이 영화, 한 번 보면 절대 못 잊는다.
“이 영화는 반전이 전부야!”
이렇게 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요,
진짜 매력은 그 ‘반전’보다 그 반전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의 스토리 구성이겠죠..
시간을 거슬러가며 쌓아 올린 스토리 구조,
버벌 킨트의 연기력, 대사, 카메라 앵글 하나하나가
모두 마법처럼 다가와서
다 보고 나면 “헐... 나 지금까지 뭘 본거야?"새각이 듭니다.
우리는 늘 진실이라고 믿는 것에 얼마나 쉽게 속는지,
그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를 똑소리 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9. 여러분은 카이저 소제를 눈치채셨나요?
처음 보셨을 때 어땠나요?
혹시 “난 중간에 눈치챘다!” 하는 분 있으면
댓글에서 자랑해 주세요.
저는 솔직히 3번 보고도 좋았어요!
특히 마지막 장면 경찰서에서 나와서 심하게 절룩거리며 걷다가
우두둑 순간 똑바로 걸어갈 때 그때 무릎을 탁 치며 아하하고 감탄하게 됩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 있다면,
오늘 당장! 넷플릭스나 왓챠에 검색해서 보세요.
진짜 절대 후회 안 할 영화예요.!
공감하신다면 댓글 좋아요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