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나 보고 이렇게 멘붕 와본 적 있나요.
〈세븐〉 이 영화가 바로 그런 영화였습니다.
모건 프리먼이랑 브래드 피트 조합이면 무조건 봐야 한다고 해서
그냥 심심풀이로 봤다가... 진짜 정신이 멍해짐.
'7가지 죄악'이라는 테마로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범,
그를 쫓는 두 형사의 이야기인데요,
그 안에 숨겨진 철학, 사회비판, 인간의 본성까지...
생각보다 훨씬 묵직하고, 불편하고, 무섭기까지 했어요
영화 속 대사 한 줄 한 줄이 가시처럼 박혀서 쉽게 잊히질 않습니다
1. 영화의 시작부터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
영화 초반, 빗속에 울리는 시계 소리, 탁탁 울리는 빗방울,
거기에 어둡고 칙칙한 도시 배경까지…
모건 프리먼이 연기한 '서머셋 형사'는 은퇴를 앞둔 선임 형사고,
브래드 피트는 갓 부임한 열혈 신참 형사 '밀스'!
딱 봐도 둘이 안 어울리게 생겼는데, 이 조합이 묘한 매력입니다.
첫 번째 사건부터 깜짝 놀랐고요,
그 이후로 계속 무슨 일이 터질 것 같은 그 싸~한 기운에
계속 몸이 굳어버리는 느낌.
2. 7가지 죄악.
기독교에서 말하는 **7대 죄악(교만, 탐식, 탐욕, 나태, 분노, 시기, 음욕)**
각각의 죄에 딱 맞는 방식으로 살인이 일어나는데…
와 진짜 살인 방식이 너무 충격적이었음
그냥 잔인한 게 아니라, '메시지가 있는 잔인함'이랄까...
탐식의 죄를 저지른 사람은 말 그대로 죽을 때까지 먹게 만든다던가,
탐욕은 변호사를 강제로 자해하게 만든다던가,
이건 그냥 미친놈이 아니라, 기획력 뛰어난 범죄자 같답니다
3. 케빈 스페이시, 미친 연기… 출연 5분 만에 다 가져감
사실 이 영화는 끝날 때쯤 돼서야 '그 사람'이 등장을 해요.
스포는 자제하지만… **케빈 스페이시의 등장은 리얼 전율 그 자체!
근데 진짜 미친 연기를 보여줘서
5분 나왔는데 그 5분이 영화 전체를 쥐락펴락 함..
그의 말투, 눈빛, 감정 없는 얼굴... 와 진짜 소름!
자기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왜 그 순서였는지 말하는데
듣다 보면 이게 또 말이 되는 것 같아서 더 무서움..
이 정도면 그냥 악당이 아니라, 철학자 같습니다.
4. 브래드 피트의 마지막 장면… "What's in the box?"
아마 이 영화를 본 사람들 100명 중 99명은
이 장면에서 충격을 먹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음…
브래드 피트가 외치는 그 대사, "박스 안에 뭐가 들어있죠?!"
이 장면 하나로 전설이 된 영화입니다.
그 순간의 감정, 눈빛, 그리고 그의 결정까지...
진짜 숨이 턱 막히는 느낌 받았습니다.
누구도 상상 못 했던 결말이었고,
알고 봐도 멘털이 나가버리는 반전
이 장면이 없었으면 〈세븐〉은 그냥 또 하나의 스릴러 영화였을 듯…
5. 단순한 범죄 영화 아님. 인간 본성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
세븐은 단순히 '누가 범인인지' 찾는 영화가 아니었어요.
사실 중반 이후부터는 범인이 누군지보다
"왜 이걸 했는가"가 더 중요해지거든요.
살인마는 말하죠. 자기는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고,
죄를 짓고도 벌 받지 않는 세상에 경고를 주고 싶었다고,
이게 말이 되나 싶은데, 또 한편으로는 찔리는 구석이 생김.!
우리도 나태하고, 이기적이고, 욕심부릴 때 있잖아요.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괜히 내 일상도 돌아보게 됩니다.
6. 다시 봐도 명작 인정 근데 마음은 찝찝해요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아 이거 진짜 잘 만든 영화다…" 감탄하면서도
마음속에 뭔가 무거운 돌덩이 하나 얹혀있는 기분
그게 이 영화의 힘이자, 매력인 듯요.
정의란 무엇인지, 죄는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이 사회는 얼마나 병들었는지 묻는 영화…
기승전결 완벽하고 연출도 훌륭했는데
기분 좋은 여운은 절대 아니고요,
머릿속에 뭔가 툭! 하고 남겨두고 가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이 영화는 꼭 ‘한 번쯤’은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 왜 아직도 '세븐'을 명작이라고 하나요?
요즘 범죄 영화는 많지만,
이렇게 철학적이고 상징적인 메시지를 가진 작품은 흔치 않죠.
단순히 범인을 잡는 게 아닌,
인간의 죄악과 윤리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기 때문이에요.
심지어 1995년에 나왔는데도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다는 점!
이 정도면 진짜 레전드라고 불릴만합니다.
8. 스포를 알고 봐도 괜찮나요?
네… 오히려 알고 보면 더 무서워요
왜 그런 장면이 나오는지,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배경과 의미를 알고 보면 더 깊이 몰입되거든요.
특히 마지막 장면은 여러 번 봐도 숨 멎음…
스포를 안 봐도 충격이고, 봐도 충격이에요
(마무리)
이 영화는 정답을 말해주는 영화가 아니에요.
오히려 "이런 세상에서 우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조용히, 하지만 깊게 던지는 영화랄까…
그래서 한 번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나중에 시간이 흘러 다시 보게 되는 그런 영화가 됐습니다.
혹시 이 영화 보셨던 분 계신가요? .
혹시 마지막 장면에서 어떤 선택을 하셨을 것 같나요...?
공감이 가신다면 댓글 좋아요 부탁드릴게요^^